여행이야기/체코

여름휴가11박12일유럽자동차여행(3)체코 둘째날~

soraPiano 2012. 8. 18. 19:02

 첫째날은 그렇게 아쉽게 저물고 벌써 둘째날이 되었다.

다행히 날씨가 조금씩 개는 것 같아 기쁜 맘으로 나왔으나 아침엔 여전히 뿌연 느낌~

오늘은 프라하성을 시작으로 프라하성 성 비투스 성당 구왕궁 성 이르지 교회 황금 골목을 우선적으로 둘러보기로 했다.

 

 프라하성앞에서~ 아직 아침이었는데 예찬이는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비몽사몽이다~

 여전히 이른 아침부터 북적거리는 인파~ 단체관광객이 정말 많이 오는 것을 보았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이전에는 자유여행이 단체여행보다 좋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찌보면 짧은 시간에 알아듣기 쉬운 자국의 언어로 설명을 듣고 차로 태워다주고 태워오고 본인의 사전적인 공부없이도 더 많은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단체여행의 이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물론 아이셋딸린 우리에게 단체여행은 불가능~ 애들 다 키워놓고 둘이 가던지 ...

생각보다 관광지에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일본어 중국어까지는 지원되는데 안타까운 현실이다.

영어로 가이드를 들어보면 내가 영어를 잘 못해서인지 귀에 잘 들어오지 않길래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오스트리아 빈의 쇤브룬 궁전에서는 한국어오디오지원이되서

그걸 들고 돌아다니니 정말 놀랍게도 속속들이 설명이 들려오면서 너무나 풍성한 지식으로 내 머릿속이 채워짐을 경험했다...

그때 아~ 자국의 언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다른 나라 관광객들은 정말 좋겠구나~ 라는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

한국어가 모든 관광지에 오디오 지원이 되는 날이 어서 속히왔으면 ... 

 프라하성앞 성벽에서 내려다본 도시의 모습~

프라하성 들어가기전 광장에서~

 우리의 귀를 갑자기 즐겁게 해준 밴드~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을 길거리에서 라이브로 들으니 발걸음이 저절로 저 곳으로 끌려갔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여러 다양한 음악들 다운받아 씨디로 구웠는데 잘 못 구웠는지 재생이 안되어 속상했는데 그 마음 때문이었을까

저 음악을 듣는 순간 씨디를 사버렸다.~

 씨디 사고 기념컷~

나중에 씨디를 들어보니 정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심~ 클래식서부터 뮤지컬 민속음악 게다가 놀랍게도 연주를 하면서 노래까지 부른 앨범이 대다수

악기하나 연주하기도 힘든데 노래까지 수준급으로 잘하는 분들을 보며 감탄할 따름~^^물론 내 취향에 맞는 곡은 몇곡되지 않아서 아쉽긴 했지만...

난 개인적으로 경음악을 좋아하나보다~

 정오에는 화려한 교대식을 한다고 들었는데 오전에는 저렇게 서 계신다~

 예성이 앞에 들이밀고 한컷~

 나도 한컷~

 대문에 들어가니 저런 또 대문이 있네~

 성 안에 분수대~

 

 뒤늦게 배고파진 예찬 빵 안들고 왔음 어쩔 뻔 했니~

 아침 먹은 예성이도 덩달아 빵먹는...

이번 여행에서 젤 안타까웠던 부분이 아이들 먹거리 문제였다.. 우리 둘은 식사때만 되면 배가 고파 열심히 먹는 반면 아이들은 대충 먹다가 뒤돌아서면

배고프다고 난리였다. 몇일에 한번씩 짜파게티를 먹이고 라면을 먹이고 밥에 김싸서 먹이고...

어떤 날은 아침도 못먹고 점심 잠깐 먹고 하루종일 차를 타서 거의 굶기다시피 한 날도 있고.. 미안해 얘들아~그래서인지 여행에서 돌아오니 아이들 볼살이 다 빠져있

더라는....

 아이들은 역시 광장만 보면 신난다.. 뛰고 놀고 분수에서 놀고 물놀이 하고~

 이 곳은 우물이었던 곳 같은데~

 

이곳이 유명한 성 비투스 성당~ 짓는데 1000년이 넘게 걸렸다는....

내부천장이 정말 높고 멋있다.

이 그림이 유명한 무하의 스테인드 글라스<성 그리스도와 성 메토디우스>

다른 스테인드글라스에 비해 사실적인 느낌으로 만들어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