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8월 22일까지 친언니의 집인 시애틀로 방학을 보내러 세 아이와 함께 갔다~
다녀와서 좋은 시간들을 많이 보낸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생활습관과 교육들이었다...
형부와 언니의 일치되 보이는 자녀 교육들은 충격 그 자체였다...
난 늘 쿨한 엄마라 생각해왔다. 통제 안하고 자유로운 영혼들을 자유롭게 놀 수 있게 하는 ....
그런데 가서 보니 아이들도 집안의 한 구성원으로 집안일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그리고
어려서부터 배워야 커서도 좋은 엄마 아빠가 되는 것이라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또한 아침 일찍 일어나고 밤에 일찍 자는 습관 또한 평생 내가 시도해본적이 별로 없는 것들 투성이였다..
그렇게 우리 아이들은 일찍 일어나는 사촌들을 곁에서 지켜보고 자기 옷을 스스로 개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기들도 실천하고
식기세척기 정리부터 방정리 청소기 돌리기 등등 모든 것들을 보며 ^^배워갔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가장 바뀐 큰 것은 아이들의 생활 습관을 잡아주는 나의 역할이었다..
다섯시 반에 일어나 아이들을 깨우고 6시에 같이 식사기도를 하고 밥을 먹고 6시반부터 묵상을 시작으로 각자 그날의 과제들을 하고나서
학교에 가는 것...
갔다와서는 숙제를 마친 아이들은 자유함으로 놀았다..
6시에 저녁먹고 씻고 7시반에 취침~ 물론 8시는 되야 자긴 하지만....
예전에 아이들이 어릴 때 밤에 아이들을 못 재워 새벽 4시 까지 놀다자기도 하고 아침 12시 1시에 기상하여 하루를 시작한 적도 있던
나였다....
내가 야행성이다보니 우리 아이들도 10시 11시 반쯤 자기 부지기수였고 아침에 못 일어나는 것도 다반사였다..
학교는 겨우겨우 턱걸이로 지각을 면하고....
한국에 온지 3주차에 접어 든다... 지속적으로 아이들을 훈련하며 수면 훈련하니 아침에도 비교적 잘 일어나고 일찍 자는
새나라의 어린이들이 되어가고 있다...
식사 기도도 예전에 나도 점점 기도를 안하고 먹을 때가 많았는데 회개하고 아이들에게 큰소리로 소리내어 식사기도하는 것을
가르치고 실천해가는 중이다..
세상 공부 뒤쳐진 게 안쓰러워 학습지를 시작했는데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공부가 젤 중요한 우선순위가 되어 버렸었는데
이젠 아이들에게 다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고 시작하는 것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나도 모르게 삶의 우선순위가 뒤바뀌어있었는데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느낌이다.
큰 아이는 식기 세척기를 정리하고 둘째와 막내는 식사시간에 수저를 세팅하고 물을 뜨는 일들을 한다.
그리고 의무는 아니지만 집안일을 통해 용돈을 주기 시작했다..
신발장 정리 장난감 정리 침대정리 청소기 돌리기 빨래개기등....
용돈을 통해 수개념을 익힐 수도 있어 일석이조이다...
내가 어려서 집안일을 도통 안하고 커서 늘 집이 정리가 안되고 어질러져있다....
어려서의 습관이 평생간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두렵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는 집안일 돕기 정리정돈하는 습관들을 어려서 부터 길러주고 싶다.
그리고 공중도덕....
내가 젤 신경안쓰고 키웠던 부분이다. 예전에 우리 아이들은 화단안에 들어가 잠자리를 잡고 분수대 안에서 물놀이하고..
위험천만하고 해서는 안되는 일들을 많이 했다.. 근데 난 그게 자유롭게 키운다고 좋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제는 예의범절을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안된다고 써있는 경고들...화단에 들어가지 않기 나무에 오르지 않기 분수대 안에 들어가지 않기
엘레베이터에서 장난치지 않기 예배시간에 장난 치지 않고 앉아있기 등....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지만 바운더리를 주고 규율을 지키는 아이들로 키울 때 아이들도 안정감을 느낀다고 책에 써있었다...
그리고 실천하고 싶다...
요새 맘충이라는 단어가 있다고 하던데 그게 바로 나인 것 같다....
그리고 회개하고 돌이켜서 우리아이들을 예의 바른 아이들 철 있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은 바램이다.
하늘나라의 일꾼으로 하루를 살더라도 주님께 충성하는 아이들로 기쁨을 드리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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