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루마니아

루마니아 여행기~ 다뉴브 삼각주(2)

soraPiano 2012. 7. 4. 08:12

 사진 용량이 커서 많이씩 올릴 수가 없는게 다음 블로그의 한계라 조금 아쉽다~

남편이 큰 사진 그대로 올리는 것을 좋아하는지라...ㅡ,.ㅡ

 

 

 오늘 마당을 나온 암탉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그곳에 나오는 습지가 이곳과 매우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니 더 감동적이었다..

그 두가지 영상이 오버랩되면서 그래 난 이런곳에 다녀왔어~ 하며 한편으로는 나중에 한국가면 삼각주에 꼭 가봐야지 하는 생각도 들고~

 

 점점 피곤해서  징징대기 시작한 예성이~

 

 엄마 백조의 뒤를 졸졸 쫓아가는 아기백조들인거 같다~보면서 미운 오리 새끼 동화가 생각이 났다는~

 예성이랑 함께 있으면 참 좋다~ 자연스러운 표정과 자연스러운 미소를 짓게 된다고나 할까~

역시 아기는 인화초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그렇다...

물론 아이들과 하루종일 하루도 아니고 일년 이년 삼년 사년 오년 육년째 ㅋㅋ같이 있는 것이 쉽지는 않다.

어쩔 땐 거울을 면 찌들어있는 인상구겨져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때 화들짝 놀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간순간 아이들의 귀여운 웃는 모습 그리고 천사같이 자는 모습 그리고 사이좋게 잘 노는 모습을 보노라면

내가 자격이 없이 부모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부모로 생각하고 나를 따르고 나를 하늘같이 사랑해 주는 아이들을

사랑 안할 수가 없다.. 그 사랑스런 미소에 나도 화답하고 싶어진다~

 

 

 새벽같이 출발하면서 도시락도 제대로 챙기지 않은 탓에 아이들은 하루종일 과자와 인스턴트 빵을 먹으며 쫄쫄이 굶으며 다녀야 했다..

미안 미안~ 엄마가 담엔 꼭 도시락 챙기마....

 예성이의 살인미소를 볼 때면 같이 행복해진다~

 

 모처럼 나들이 나와 행복하다~

 

 

 나무에 달려있는 열매라 하긴 좀 특이한데 꼭 목화솜같은 것들이 달려있다가 바람이 불면 마치 벚꽃잎이 흩날리는 것처럼 흩날리는데 이 풍경이 사진에 다 담을 순 없지만

너무 환상적이었다. 이 곳을 보면서 쭉 생각났던 영황가 '아바타'였는데 아바타에서 나올 법한 장면들과 자연 그리고 아주 강한 파란색 물잠자리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사진에 담을 수 없어 마음에 담아야 해서 너무나 아쉬웠지만...

 

 

 예진이와 함께~